(초록우물가편지 44호) -손양원
2016년02월15일 10시04분
손양원 목사님의 감사
1948년 여수 순천의 반란사건 때
아들 동인군과 동신군을 잃은 손양원 목사는
그의 저서 [사랑의 원자탄]에서 두 아들 장례식을 치르며
다음 열 갈지 사실을 들어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했다고 합니다.
하나,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자 자식이 나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둘째, 허다한 성도 중에서 하필이면 내게 이런 보배로운 다들을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셋째, 3남 3녀 중 가장 아름다운 장남과 차남을 드리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넷째, 한 아들 순교도 귀하거늘 두 아들이 순교했으니 감사합니다.
다섯, 예수 믿다가 와서 종신해도 복인데 전도해 총살당했으니 감사합니다.
여섯, 미국 유학 가려고 준비 중이던 두 아들이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에 갔으니 감사합니다.
일곱, 두 아들을 죽인 원수를 아들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여덟, 두 아들 순교로 말미암아 천국 아들을 열매 맺게 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아홉, 이같은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람을 찾는 기쁜 마음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드립니다.
열째, 주여, 내게 분수에 넘치는 과분한 큰 복음을 주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세세 무궁토록 돌리나이다. 아멘
손양원 목사님은 두 아들의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그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음을 깨닫고 감사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손 목사님은 그 슬픔 속에서 주께 감사했습니다.
실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자는 범사에 이와 같이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와 같이 사도 바울도 하나님의 사랑을 보답하는 마음 때문에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