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물가 편지 90호)- 어느 교수 이야기
내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서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카이스트, 서울대 교수를 거쳐
현재는 한국 과학 기술원 부설
고등과학원의 수학부 교수로
계시며
2007년에는 40세 이하의
우수한 과학자에게 주는
젊은 과학자상을 받으신
예수마을교회의 집사님이신
김인강 교수님이
『기쁨 공식』이라고
하는 책을 썼습니다.
이 분은 두 살 때
열병을 앓고 난 다음
두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두 살 이후로
걸어본 기억이 없어요.
두 살 때 기억이
안 날테니까 평생
걸어본 기억이 없어요.
이 아이를 본 사람들은
모두 이 아이의 미래를
‘거지’라고 점을 쳤습니다.
그것은 이 아이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의 아버지는
고된 일을 하고 집에
돌아오실 때면,
건아하게 취한 모습으로 와서
아이의 엄마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저 놈 갖다 버려 ~”
이런 말을 들으면서
자란 아이는 ‘마음의 상처’를
버리지 못한 상태에서 자라납니다.
장애를 안고 사람들에게
멸시 천대를 받으면서
가난과 질병과 싸우면서
자라났던 시절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를 알고 계신 거예요.
두 살 때부터
걷지 못한 것도 알고 계시고,
이런 절망에
처한 것도 알고 계시고.
그는 시골에서 병원도
학교도 전기도 없던
외딴집에 혼자
지내야 되었고요.
어머니 눈물로 학교에 가서
아이를 받아 달라고 했는데,
요즈음 절대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없지요.
학교에서
아이를 안 받아줬어요.
그래가지고 공부도 형
어깨너머로 배워야 되었고.
11살 때가 되어서 겨우
재활 시설에 가서
이제 재활 훈련을 하는데,
또 막내가 왔다고
온갖 굳은 일을 다 시켜요.
설거지 시키고,
화장실 청소 시키고.
하여간 고생에
고생을 하면서
그 곳에서 일을 했는데,
그 마음에 꿈이 있었어요.
‘내가 여기서
나의 인생 끝이 아니다.
내가 꿈을 가지고
장차 내가 큰 인물이 되겠다.’
그래서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했던지
고등학교 입학
연합고사에 만점을 받고
그 다음에 나중에
서울대학교에 합격을 해가지고,
대학 시절에
한 자매의 전도로
요한복음을 읽으면서
예수님을 영접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만났던 것이다.
“내가 이를 악물고
대학까지 온 이유가 뭘까?
뭣하러 어렵게
버둥대며 살아야하는가”
하는 철학적 번민에 빠졌던 그가
“내 삶의 의미가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런 고백을 합니다.
“이 세상에 아무도 나를
지켜봐주는 사람이 없어도
나에게 조용히
미소지어주는 한 분이
계시다는 걸 처음으로 깨달았습니다.
낮은 자들의 고통을
온 몸으로 견디시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주님,
나보다 수천 배, 수억 배
아파하셨을 예수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감사한 거예요.
힘들게 학교를 다녔는데
워낙 못 먹고 고생을 해서
그런지 왼쪽 폐에 구멍이 났어요.
치료받느라고
겨우겨우 회복했는데
또 오른 쪽 폐가
나쁘게 되었어요.
그 때,
내가 하나님께
‘직접’ 알아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한번도 가보지 않는
기도원에 가게 됩니다.
그의 기도는
‘살려달라’고 한 기도가 아니라
질문하는 기도였습니다.
‘하나님 ! 왜 나를 만드셨나요?
왜 나한테만 이렇게 가혹하신가요?
매일 아프고 누워만 있고
아무 쓸모 없는 나
같은 자가 살아 있는 게
하나님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이런 질문만
쏟아지는 기도를 하루 종일 하고
그 다음날을 맞았는데,
문득 등 뒤로 누군가
부르는 찬송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으옵소서
날 위해 돌아가신
주 날 받으옵소서~”
그의 고백입니다.
“날선 검 하나가
심장 한 가운데에
들어와 박히는 듯했다.
갑자기 눈물이 터져 나왔다.
빳빳하게 서 있던
내면의 자아가 툭하고 꺽였다.
나는 울고 또 울었다.
“이 교만한 자를 용서하소서.
작고 작은 피조물이
육신의 고통 때문에
창조주에게
목을 세우고 변론했나이다.
무례함을 용서하소서.
아무것도 모르는 자가
짧은 지식을 들이대며
나의 존재 이유와 목적에
대해 하나님을 공격했나이다.
이 죄를 용서하소서.”
그리고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저를 살려주시면
하나님 영광 위해서
내 일생을 바치겠습니다.
기도하고 부르짖고,
하루 6시간씩
목이 터져라 부르짖었는데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어느 날,
가슴이 시원해서 보니
병이 싹 나아버렸어요.
이렇게 깨닫게 된 청년은
같이 온 어머니께
돌아가자고 말씀을 드립니다.
어머니는
아직 병이 낫지 않았는데,
더 기도하고 가자고 하셨고,
이분은 어머니께 말씀을 드립니다.
“엄마, 병 나으려고
여기 온 거 아니예요.
왜 사는지 알려고 왔는데,
이젠 확실히 알았어요.”
그리고는 욥처럼(욥 23:10)
기도했다고 합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폐병에서 완전히
치료함 받고나서 그 다음
그는 공부를 열심히 하여
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유명한 명문대
버클리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고
박사가 되어서 와서
서울 대학교와
카이스트를 거쳐
지금 현재
고등과학기술원에
교수로 있습니다.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한순간도
저를 버리신 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에
저는 목발로 걸을 수 있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섬기며
복음의 능력을 그들의
삶 속에 전할 생각입니다.
저의
인생이 완성될 때까지는
어떤 작품이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충분히
땀을 흘렸으면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초라할지라도
하나님은 저의 겸손히
노력한 삶을 명품이라
칭찬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인강 교수님은
“웃음마저 잃어버린 나를 웃게 하시고,
기쁨으로 띠를 띠우신 나의 하나님”을
만나면서 새 삶을 살았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평생을 걸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그를 통하여
예수 향기를 드러내시고
우리들에게 희망의 모델되기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지금 어떤 상황과 어려움에
고통당하고 힘들어하고
계십니까?
하나님을 우리를 지으셨고
지금도 알고 계십니다.
걱정하지 말고 당당하게
다시 일어나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