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물가편지 5호

2015년11월24일 11시52분

찬양의 능력

 
청년시절 교역자로 섬기면서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느 가정에 심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귀신들린 사람이 한 사람 있었는데 
그 힘이 얼마나 세든지  
가만히 앉아 있지를 않고 
산만하며 주변을 힘들게 했습니다. 
예배시작에 큰 방해가 되었습니다. 
 
두 남자가 붙들어도 제어하여 
잠잠케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예배를 드리려면
그 사람을 잠잠케하는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힘을 제압하는 것은 찬송이라는 
생각이 심령에 스치고 있었습니다. 
10여 명의 예배 참여자가 
예배를 시작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분들에게 이런 제안을 드렸습니다. 
함께 찬송을 드리자고요! 
 
정말 예배를 드리지 않고 
먼저 찬송을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합심하여 찬송소리가 울려퍼지면서 
그토록 산만하게 움직이는 
그 강한 힘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잠잠히 찬송소리에 굴복을 하며 
잠잠케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곡이 끝난 후 
예배에 들어갔는데 
끝까지 조용히 앉아 있었습니다. 
찬송의 힘이 크더군요.
두려움도 달아났습니다. 
예배의 분위기가 잡혔습니다.
이건 우리의 힘이 아니라 
찬송을 통해 나타나는 
주님의 은혜의 힘입니다.
 
"백성으로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를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하며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감사하세 
그 자비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산 사람을 치게 
하시므로 저희가 패하였으니"
 
-역대하 20:21-22